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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18 09:05
출판권 설정 계약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글쓴이 : 김태광
조회 : 608,686  

출판권 설정 계약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얼마 전 서울의 한 회계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그는 '책이 쓰고 싶은데 도움을 줄 수 없느냐'라며, '그에 대한 대가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모두 다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쓸거리'가 넘친다는 것이었다. 메일을 다 읽고 난 후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직 자기 이름으로 된 책 한 권도 내지 못한 사람이 거만하고 교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딱 잘라 거절 의사를 전했다.

또 대구의 한 중년 여성은 자신은 에세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어느 시인을 아느냐고 물었는데,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사실 나 역시 충남일보에 '서울역'으로 당선된 시인이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장이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인 이승훈 시인이다.

그러자 그 여성은 어떻게 글 쓰는 사람이 '그 분'을 모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대한민국에 '그 분'이라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실 나는 '그 분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나 스스로 괄목할만한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여성은 예술 분야는 철저히 개인적인 실력을 쌓아야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 분 아래 문하생으로 존재하고자 한다면 그것도 썩 나쁜 일은 아닐 것이다.

자, 이제 출판 설정권 계약을 하기 전 꼭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출판권 설정 기간

출판사와 출판권 설정 계약을 맺을 때 그 기간을 정한다. 대부분의 출판 계약서에는 '출판권의 설정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5년으로 한다.'와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을 '계약 만료 시점'이라고 한다. 만일, 계약서에 계약 만료 시점이 적혀 있지 않다면 저작권법에 의하여 통상 3년으로 한다. 출판계에서는 보통 5년 이상 7년으로 잡기를 원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5년이 적당하다. 계약 기간이 짧을수록 저작자에게 유리하고 길수록 출판사에 유리하다.



◇…계약의 자동 갱신 조항

출판권 설정 계약서를 보면 계약 '만료 기간 조항' 또는 그 아래 계약의 '자동 갱신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계약 만료일 3개월 이전에 상호 문서에 의한 통보가 없으면 계약은 자동 갱신되는 것으로 한다.' 저작자가 계약 만료 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면 반드시 3개월 이전에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계약 해지를 통보해야한다.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작스레 우편을 보낸다면 출판사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 이때 먼저 전화 통화를 하고 뜻을 내비친 후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면 된다.



◇…저작물 발행 시기

보통 출판사들은 완전한 원고를 받은 뒤 6개월에서 1년 안에 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발행기간이 길수록 출판사는 부담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기한을 넘기게 되어 저작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출판사는 저작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줘야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필자는 설정 계약서를 쓸 때 대부분 6개월 이내 출간하는 것으로 계약하는 편이다.



◇…완전한 원고 납입 시기를 최대한 늦춰 잡아라

필자는 종종 출판사로부터 원고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대부분 출판사는 3~4개월 안에 써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필자는 일부러 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는다. 원고의 컨셉에 따라 기획하고, 취재하고, 자료를 소화함에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고(완전한 원고) 납입 시기를 늦춰 잡는다면 이런 심리적 부담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선인세(계약금) 및 인세

그렇다면 선인세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경우 선인세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가량이다. 물론 출판사는 선인세를 공제한 후 인세를 지급한다. 인세는 책의 정가에 대한 비율로 정산한다. 만일 책의 정가가 1만원이라면 저작자가 받는 인세는 권당 1천원이 된다. 대부분 출판사들이 책을 3천부씩 발행한다. 따라서 출판 권 설정 계약서에 따라 '발행부수' 혹은 '판매부수'로 인세를 지급한다.



이로써 출판권 설정 계약하기 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배웠다. 위의 사항은 꼭 염두에 두고 출판권 설정 계약 협상 테이블에 임하자. 책이 출간되면 기쁘고 행복하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대기업의 CEO가 안 부럽다. 최초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출간된 기쁨은 평생 간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만일 출판사에서 책이 나오게 되면 나에게 메일로 알려주길 바란다. 여러분만큼이나 나 역시도 행복할 것이다.

(작가·김태광마음경영연구소 소장) vision_bada@naver.com


                                                                                    영남일보 2009년 9월 18일자


윤혜정 10-02-10 19:24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도 지금 글을 쓰고 있지만 출간은 정말 힘들어요. 언제나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는지... 김태광 소장님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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